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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앱, 7월엔 애플 앱 추월할 것"

‘구글 안드로이드앱이 7월이면 애플의 자랑인 수많은 아이패드 및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수를 추월한다.’ 씨넷은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티모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3개월 간 7개 모바일 앱 마켓을 대상으로 성장추세를 조사해 내놓은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 분석 대상은 애플의 다양한 앱스토어, 블랙베리의 앱월드, 겟자(GetJar),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노키아의 오비(Ovi)스토어, 팜의 앱카탈로그, MS의 윈도폰7마켓플리이스 등이다. 이 회사는 “만일 모든 앱스토어가 그들의 기존 성장세를 유지해 간다고 볼 때 지금부터 약 5개월이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애플리케이션 수에 있어서 최대 스토어가 될 것이며 다음으로 애플 앱스토어가 될 것이다. 이어 윈도폰 7마켓플레이스, 블랙베리 앱월드, 노키아의 오비스터어 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윈도폰7 마켓플레이스는 노키아 오비스토어와 블랙베리 앱월드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티모의 연구조사결과는 구글이 13만4342개의 무료앱을 제공해 아이폰과 아이폰터치의 12만1845개의 무료앱 제공수를 넘어서면서 애플을 물량으로도 압박하기 시작했다. 디스티모 보고서는 앱스토어 앱 가운데 30%가 무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앱가격은 5.36달러였다. 또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볼 때 아이패드 최고의 인기품목은 전자책 콘텐츠로 1만6712종이 있다. 게임이 이에 거의 근접한 1만3861종이었다. 이 다음은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앱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2011-04-29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한국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 따라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 구글의 휴고 바라 모바일제품관리디렉터가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1'을 향해 영어로 이렇게 말하자 단말기 화면에 두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들이 떴다. "친구들아 약속에 좀 늦을 것 같아"라는 말과 함께 메시지 전송 버튼을 누르자 이 문장이 그대로 단말에 뜨며 선택한 전화번호로 전송됐다. 또 "근처에 햄버거 매점이 없나요"라고 영어로 말한 뒤 스페인어 번역 기능을 택하자 단말기 화면에 스페인어 문장이 뜨고 번역된 음성이 흘러나왔다. 바라는 "우리가 애써 개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은 이런 음성인식 기능을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바라와의 일문일답.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 도입 시기는. "미국.호주.영국.인도 등 영어권 중심으로 이미 서비스됐다. 억양이 달라 각 나라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 한국어 서비스도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것이다. 위치정보사업도 하려고 당국에 허가신청을 했다." -음성인식과 번역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면 출시하나. 한국어 음성 인지 개발 진행 상황은. "음성인식은 해당 언어의 낱말 등 데이터를 많이 입력할수록 인식률이 좋아 작업 중이다. 번역의 경우 한 언어의 인식률만으로 말하기 힘들다. 영어-한국어 영어-중국어 식으로 쌍을 지어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 우선 영어.일본어.중국어 세 언어와 짝지어 서비스할 것이다." -모바일 사업전략의 철학은. "처음부터 완벽하게는 안 될 것이다. 결함이 웬만큼 줄었으면 일단 제품을 내놓고 그 후에 생기는 문제는 개선해 나간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 이를 총괄하는 우리도 잘 모른다. 또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둔다. 위치기반서비스의 장점을 늘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당사자에게 서비스 제공 의도를 알리고 거부할 경우 서비스를 차단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애플의 아이폰 플랫폼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들 하는데. "양강 구도라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의 '바다' 등 다양한 플랫폼이 출시돼 경쟁하면 여러 개의 플랫폼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 갈 것이다.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앞지르고 2013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보다 100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시장은 크다." 문병주 기자

2010-03-28

중, 구글사태 ‘화해 제스처’…“기업과의 관계로 미ㆍ중관계 영향없다”

중국이 구글 사태와 관련 중국 본토에서 철수키로 한 구글은 비난하면서도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난공세를 하지 않는 등 사태 초기와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본토에서 철수하겠다는 구글의 결정은 개별기업의 행위"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이를 중ㆍ미 관계와 중국의 이미지 훼손 등과 결부시키는 것은 침소봉대이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검열 문제에 대해 "우리는 국가안전과 사회 대중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보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국가의 조치와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중국은 앞으로도 법에 근거해 인터넷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로 인터넷 검열 강도가 완화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구글의 철수 소식이 알려진 뒤 중국의 비난공세는 구글 자체에 국한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도 23일 성명을 내고 "구글이 중국 내 검색서비스를 중단하고 해킹 피해 책임을 중국에 돌린 행위는 중국 정부와 명문화한 약속을 깨는 일이자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지만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화살을 겨누지 않았다. 중국은 백악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이 잇따라 중국 측을 비난하자 외교부와 공업정보화부 등 각 부처별로 성명을 내고 강경하게 맞대응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구글과 중국 정부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실망했다"면서도 "미ㆍ중 관계는 서로 차이를 인정할 만큼 성숙했기 때문에 중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사안에 관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의견 충돌이 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03-23

미 도시들, 구글 구애 경쟁…초고속 광역 통신망 무료 설치 제안에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을 무료로 설치해주겠다는 구글의 제안 때문에 주요 도시들이 난리법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구글의 선택을 받고자 하는 각 도시가 눈에 띄는 제안서를 만들려고 시장이 호수에 뛰어드는 과감한 행동도 불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도시 1개 혹은 그 이상을 골라 무료로 초당 1기가비트를 전송하는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도시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보다 100배나 빠른 첨단 통신망을 깔아 5만~50만명이 편히 첨단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초고속인터넷망이 취약한 상태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주 인터넷망 개선 계획을 밝혔지만 이 안 역시 의회에서 한동안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 각 도시는 자기 지역이 구글의 사업제안에 적합한 곳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 사업을 유치하면 시장의 재선은 따 놓은 당상일 것으로 평가된다. 파급 효과를 직감한 도시계획가나 부동산개발업자들도 이 엄청난 파이를 잡아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오는 26일 마감하는 신청마감까지 300여개의 도시가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미네소타주 덜루스 시의 시장은 제안서가 구글의 눈에 띄게 하려고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슈피리어 호에 뛰어들었다. 플로리다주 새로소타 시장도 상어들이 득시글거리는 물탱크에 자진해서 들어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윌밍턴시 시장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릴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캔자스주 토피카의 빌 번튼 시장은 도시 이름을 구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메디슨시의 한 업체는 견과류와 초콜릿 등으로 구글 로고와 색상을 맞춘 구글 파이버 이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의 경쟁업체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런 이벤트는 관심끌기용일 뿐 미국의 광대역 통신망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0-03-22

구글 "내달 10일 중국 철수"…"다시 돌아올 생각 않겠다" 강조

중국 당국과 인터넷 검열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구글이 중국에서 다음 달 10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구글의 중국 내 영업대리인이 "구글이 내달 10일 중국을 떠날 것이라고 들었지만 아직 구글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글 중국 법인의 한 직원도 구글 측이 이 같은 철수 방침을 22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철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법인 직원들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그러나 구글의 '중국 철수' 방침이 중국판 검색엔진인 '구글 차이나' 사이트만 폐쇄하는 것인지 아니면 구글이 중국에서 벌이는 다른 사업을 모두 중단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 측은 이런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구글 아시아태평양법인의 회계감사를 역임한 피터 루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구글과 중국 당국의 갈등은 "구글이 다시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중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중국 철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방식은 "퇴로를 없애버리고 중국에서 구글의 브랜드 자체를 없애버렸음을 의미한 것"이라며 "구글이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0-03-19

중국, 구글 등 해외기업 규제 강화···"국수주의로 가나" 우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 이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인근 지방정부는 에르메스 베르사체 토미 힐피커 등 의류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비난을 내놓았고 구글의 검색 엔진을 둔 미중 대립이 지속되는 등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과 함께 해외 기업에 문을 활짝 열었던 중국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IT업체들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조달 규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혁신 기술을 가진 현지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심사토록 해 해외 기업들의 입찰 자체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나온 특허 관련 규정의 경우 다국적 제약회사가 현지 업체들과 계약할 때 반드시 정부에서 지정한 금액에 해당 라이선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풍력발전 태양열 발전 등의 부품 제조업체들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험업계 역시 높은 진입 장벽이 있어 시장 점유율이 생명보험 시장의 4.7% 손해보험 시장은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기업들이 모인 34개 단체는 중국 정부에 조달사업에서 해외기업을 차별하는 행태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그간 이룩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으로 국수주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주요 산업은 국영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축산업에서부터 항공운송업까지 정부의 규제가 없는 곳이 없다. 대외적으로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는 것과는 다른 행태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소재 법무법인 윌머헤일의 레스터 로스 변호사는 "구글 사태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국 내에서는 자국기업을 보호하고 애국심을 더 키우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10-03-17

구글 소셜 네트워크 '구글 버즈' 출시···사상활 침해 또 논란

구글이 개인정보 문제를 다룰 때 줄타기 곡예를 하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경우가 잦다. 구글의 수익모델 자체가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이 회사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정보를 수집해 모든 사람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수록 사생활 보호 문제와 맞물려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지게 된다고 CNN머니가 15일 분석했다. 구글은 사용자로부터 얻는 정보와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축적한 뒤 사용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검색결과와 광고를 제시해 수익을 얻고 있다. 따라서 만약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는다면 구글의 검색엔진은 별 쓸모가 없어지고 돈을 벌 수도 없게 된다. 이러한 사정은 구글측도 시인하고 있다. 회사측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용자에 대한 최소한의 데이터를 항상 수중에 갖고 있어야 하는 게 맞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이런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구글의 이 같은 곤혹스런 사정은 최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구글 버즈'가 출범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사용자가 자주 이용한 지메일의 상대방 주소가 버즈 디폴트에 자동적으로 뜨는 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구글은 버즈 출범 이틀 뒤에 버즈 디폴트를 개선했지만 이 사례를 계기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구글이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보다는 돈벌이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김주휘 기자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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